ETF 적립식 대 거치식, 목돈은 한 번에 넣을까 나눠 넣을까
한눈에 보기
- 목돈이 이미 있다면 과거에는 한 번에 넣는 쪽이 더 자주 앞섰습니다.
- 사이트 전략 3종을 12개월에 나눠 넣으면 22번 모두 일시 투입보다 뒤졌습니다.
- 넣자마자 떨어지면 못 버틸 것 같다면 3~6개월로 짧게 나눕니다.
같은 목돈을 한 번에 넣는 거치식과 몇 달에 나눠 넣는 적립식(분할 매수)을 비교하면, 과거에는 한 번에 넣는 쪽이 더 자주 앞섰습니다. 나눠 넣는 동안 남은 돈이 현금으로 쉬기 때문입니다. 이 사이트의 정적 자산배분 전략 3종을 2024~2026 운영 데이터로 계산한 결과와 Vanguard의 장기 연구가 같은 방향이고, 나눠 넣는 쪽이 앞선 것은 넣은 직후 시장이 떨어진 경우였습니다.
먼저 구분할 것, 목돈이 이미 있는가
매달 월급에서 일정 금액을 사는 것도 적립식이라고 부르지만, 이것은 돈이 생길 때마다 바로 넣는 것이라 이 비교의 대상이 아닙니다. 비교가 의미 있는 것은 퇴직금, 성과급, 만기된 예금처럼 목돈이 이미 손에 있을 때입니다. 그때의 선택지가 두 가지입니다.
- 거치식(일시 투입): 오늘 전부 넣고 그대로 둡니다.
- 적립식(분할 투입): 목돈을 몇 달로 나눠 매달 같은 금액씩 넣고, 남은 돈은 그동안 현금으로 둡니다.
사이트 전략 3종으로 계산한 결과
이 사이트의 연금 전략 3종을 국내 ETF로 운용한 일별 가치(2024년 1월 2일~2026년 10월 30일)로 계산했습니다. 2024년 1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매달 첫 거래일을 시작점으로 잡아 22번, 같은 돈을 그날 한 번에 넣은 경우와 12개월에 나눠 넣은 경우를 12개월 뒤 같은 날에 비교했습니다.
| 전략 | 12개월 분할 대비 일시 투입 |
|---|---|
| 올웨더 포트폴리오 | 평균 6.3%p 앞섬22번 중 22번 |
| 영구 포트폴리오 | 평균 9.1%p 앞섬22번 중 22번 |
| 60/40 포트폴리오 | 평균 8.2%p 앞섬22번 중 22번 |
- 평균 차이는 12개월 뒤 수익률의 차이입니다. 1,000만 원이면 8.2%p는 약 82만 원입니다.
- 이 기간은 대체로 오른 시기라 일시 투입에 유리했습니다. 떨어지는 시기가 길었다면 결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
- 나눠 넣는 동안의 대기 자금 이자는 0으로 두었습니다. 예금 이자를 받았다면 차이는 그만큼 줄어듭니다.
나누는 기간이 길수록 차이가 커집니다
변동이 가장 큰 60/40 포트폴리오로 나누는 기간만 바꿔 같은 22번을 계산했습니다.
| 나누는 기간 | 일시 투입이 앞선 폭 |
|---|---|
| 3개월로 나눔 | 평균 1.8%p 앞섬22번 중 15번 |
| 6개월로 나눔 | 평균 4.1%p 앞섬22번 중 19번 |
| 12개월로 나눔 | 평균 8.2%p 앞섬22번 중 22번 |
3개월로 짧게 나누면 22번 중 7번은 나눠 넣은 쪽이 앞섰고 차이도 작았습니다. 기간이 길수록 현금으로 쉬는 돈이 오래 남아 차이가 벌어집니다. Vanguard도 나누는 기간이 길수록 기회비용이 커진다고 밝혔습니다.
나눠 넣은 쪽이 앞선 때
60/40 포트폴리오에서 2025년 2월에 시작한 경우, 6개월로 나눠 넣은 쪽이 12개월 뒤 13.0%로 한 번에 넣은 10.8%보다 앞섰습니다. 넣은 직후인 2025년 3~4월에 전략 가치가 고점보다 약 12% 떨어져, 나중에 넣은 돈이 낮은 가격에 샀기 때문입니다. 나눠 넣기는 수익을 늘리는 방법이 아니라 넣자마자 떨어질 때의 후회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장기 연구도 같은 방향입니다
- Vanguard는 1976~2022년 세계 주식(MSCI World) 수익률로 1년 뒤 자산을 비교해, 한 번에 넣는 쪽이 3개월 분할보다 68% 확률로 앞섰다고 밝혔습니다.
- 나눠 넣는 쪽도 아예 현금으로 두는 것보다는 69% 확률로 앞섰습니다.
- 대기 자금에 단기 국채 이자를 넣어도 일시 투입이 65% 확률로 앞섰습니다.
- Vanguard의 결론은 손실을 매우 싫어해 목돈을 현금으로 묵힐 사람이라면 나눠서라도 넣는 편이 낫다는 것입니다.
정하는 순서
- 지금 목돈이 있는지 봅니다. 매달 생기는 돈이라면 생길 때마다 넣으면 됩니다.
- 넣은 직후 10~20% 떨어져도 팔지 않고 둘 수 있는지 스스로 묻습니다.
- 둘 수 있다면 한 번에 넣습니다. 자신이 없다면 3~6개월로 기간과 금액을 미리 정해 나눠 넣습니다.
- 나눠 넣는 동안 남은 돈은 예금이나 MMF처럼 이자가 붙는 곳에 둡니다.
매달 같은 금액을 오래 넣을 때 기간에 따라 얼마가 되는지는 복리 계산 방법과 72법칙의 적립 표에 있습니다.
다 넣은 뒤에는 오른 쪽 비중이 커집니다. 매달 넣는 돈을 비중이 낮아진 쪽에 먼저 넣으면 팔지 않고 비중을 맞출 수 있습니다. 주기와 기준은 ETF 리밸런싱 방법과 주기에 있습니다.
미리 정한 날짜와 금액 없이 떨어진 것을 보고 더 사는 것은 적립식이 아니라 물타기입니다. 평단과 본전이 어떻게 바뀌는지는 ETF 물타기와 평단가에서 계산합니다.
연금 계좌에서 볼 때
- 연금저축과 IRP의 세액공제는 그해 납입한 금액 기준입니다. 넣는 시점과 공제액 한도는 연금저축, IRP 세액공제에서 봅니다.
- 계좌에 돈을 넣는 것과 ETF를 사는 것은 별개입니다. 납입 뒤 매달 자동으로 사게 하는 방법은 연금 ETF 자동매수에 있습니다.